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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4대 금융지주 수장들 '해외 진출 총력전'

4대 금융사들이 해외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기업과 손을 잡는가 하면 동남아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대륙별 전략으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포화와 경쟁 격화로 금융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금융당국이 해외 진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국내 금융사와 함께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에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면서 활로 개척에 힘이 실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 해외 시장 전략을 ‘투 트랙 전략’에서 ‘3X3 전략’으로 고도화하면서 성장동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동남아, 선진국, 신대륙 시장으로 지역을 구분하고, 투자방식을 기존 인수합병(M&A) 중심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 및 FI(지분투자)로 확대했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동안 블랙스톤과 대체 자산 펀드,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협력해온 KB금융은 이번 MOU를 계기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종희 회장은 “한국 금융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영업에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과 합병했고, 전 세계 26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올해 1분기 해외 사업 부문에서 18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사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내기도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금융권 IR에서 “2025년까지 그룹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런던지점 자금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외환거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향후 뉴욕지점에도 자금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는 등 24시간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환거래 시스템에 속도를 내고 있다.여기에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공략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양성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럽의 유력 금융사인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그룹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금융도 해외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퓨처스랩을 구축하며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강점이 있는 일본 시장에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당국과 함께 런던에 이어 뉴욕 IR까지 다녀오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도 최근 인도의 타타그룹과 손을 잡고 인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과 타타모터스의 협력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해외 시장의 문을 함께 두드려주는 등 규제 개선 작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금융사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9 07:00
프로농구

[IS 인터뷰] 극적인 현대모비스행 한호빈 “멘털 잡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가드 한호빈(33·울산 현대모비스)이 우여곡절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멘털을 다시 잡고, 이제는 현대모비스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한호빈은 지난 28일 고양 소노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5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 후, 울산 현대모비스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말 그대로 극적인 결과였다. 한호빈은 2023~24시즌이 끝난 뒤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는데, 보상금 문제로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그의 지난 시즌 보수총액은 3억원이었는데, 타 팀 이적 시 ▶보상금 6억원(직전 시즌 보수의 200%) 혹은 ▶선수 1명과 보상금 1억5000만원(직전 시즌 보수의 50%)이라는 막대한 보상 규모가 걸림돌이 됐다. 소노는 이미 샐러리캡을 가득 채운 터라 한호빈과 동행을 이어갈 수 없었다. 한호빈은 은퇴 위기까지 몰렸지만, 소노가 무상 트레이드로 그를 풀어주면서 다시 한번 국내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최종 행선지로 현대모비스행이 결정됐다.한호빈은 FA 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계약 과정은 심적으로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으면서 “소노,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호빈은 10년이 넘는 고양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그는 2013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고양을 연고지로 둔 팀에서만 뛴 선수다. 11년의 고양 생활을 돌아본 그는 “급하게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뒤늦게 짐 정리를 하는데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심적으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계약 기간이 1년이지 않나. 멘털을 단단히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젊은 가드들이 즐비한 현대모비스에서 새로운 경쟁을 앞둔 한호빈이다. 그는 “무엇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 현대모비스에는 (장)재석이형, 전역하는 (조)한진이 등 아는 선수가 많다.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호빈의 당장 첫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그는 “첫 FA 때 전 경기를 모두 뛰면서 계약을 따낸 기억이 있다. 솔직히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의 조화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끝으로 한호빈은 “고양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던 것을 돌아보면 여러 감정이 복받친다. 이렇게 될 줄 몰랐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코트에서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면서 “현대모비스 팬들에겐 내가 생소한 선수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웃음을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5.29 07:00
연예일반

“쇠맛은 우리의 시그니처…우리가 하면 다 에스파色”…위풍당당 정규 컴백 [종합]

“쇠맛이 에스파의 시그니처라면, 더 깊이 들어가면 에스파에게 더 많은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쇠맛, 깡통맛에 흙맛까지. 한계 없는 멋쁨의 대명사, 이것이 바로 에스파다. 그룹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으로 강렬하게 컴백한다. 이들은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아마겟돈’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윈터는 “에스파의 색이 너무 뚜렷하다 보니 가장 에스파다운 게 뭘까에 대한 생각을 다같이 했다. 가장 에스파같은 것, 가장 우리다운 걸 해보자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한 10곡이 수록됐다. 윈터는 “많은 분들이 우리 곡에서 쇠맛이 난다고 하시는데, 수록곡들로는 쇠맛 이외에도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부터 밝고 경쾌한 댄스곡, 리드미컬한 모던팝 장르까지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윈터는 또 “이번 활동을 통해 다중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2가 본격 시작된다. 그런 의미도 굉장히 특별하다. 많은 분들이 광야를 떠나 아이(ai) 에스파와 헤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해주셨는데 더 스케일 있고 색다른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수퍼노바’로 역대급 성공을 거둔 데 대한 소회도 전했다. 에스파는 ‘수퍼노바’로 주요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3100만회 돌파, 음악방송 3관왕 등 엄청난 화제성과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젤은 “선공개곡으로 ‘수퍼노바’를 보여드렸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 리스닝 곡이 많은 분위기 속 우리만의 색을 할 수 있는 건 대중이 사랑해주시는 덕분이다. 그 사랑에 힘입어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회사에서도 도와주신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마겟돈’을 키워드로 표현해달라는 주문에 카리나는 “‘수퍼노바’는 깡통맛이고 ‘아마겟돈’은 흙맛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좀 더 퍽퍽하고 딥한 느낌의 곡이다. 처음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들을수록 중독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에스파가 생각하는 ‘쇠맛’은 무엇일까. 윈터는 “우리의 보컬적 색깔이 쨍한데 이러한 보컬적인 색깔 때문에 쇠맛이라 칭해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젤은 “보컬과 더불어 땅땅거리는 음악, 일반적인 스토리 라인보다는 우리만의 캐릭터 설정이나 게임 같은 요소도 있고 저희만의 초능력이 있기 때문에 쇠맛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는 이들의 설명 그대로 올드스쿨 힙합 베이스에 에스파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각 잡힌 퍼포먼스가 더해져 멋스러움을 더했다. 힙합소녀라기보단 힙합여전사 분위기로 올드스쿨 분위기를 선보이는 타 가수들과 명확한 차별화를 선보였다. 에스파는 컴백에 앞서 하이브와 어도어 사태 속에서 팀명이 언급되는 등 이슈에도 휘말렸다. 이에 대해 카리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 부담을 느끼기보단 첫 정규다 보니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고,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1위도 하게 됐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윈터 역시 “다 잘 되려나보다 하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에스파와 뉴진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카리나는 “우리도 최근 그 그룹 분들과 음악방송에서 만났는데, 대기실에서 사랑한다고 하트를 주고받았다. 걱정하시는 부분은 전혀 없다. 같은 너무 좋은 동료로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타 그룹과의 경쟁보다는 스스로 발전에 몰두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닝닝은 “타인과 경쟁하기보단 우리의 이전 모습과 계속 경쟁하고 발전해가는 것 같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색이 있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02만 장을 넘기며 전작 ‘걸스’, ‘마이 월드’, ‘드라마’에 이어 4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앨범 ‘아마겟돈’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활동에 나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7 15:14
연예일반

에스파 “뉴진스와 하트 주고받아…음악은 비교도 대체도 불가”

그룹 에스파가 뉴진스와의 선의의 경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에스파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컴백에 앞서 어도어 사태 속 언급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해 컴백에 대한 부담이 느껴지진 않았을까. 카리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 첫 정규이다 보니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고,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이번 정규를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만족스러운 첫 정규의 출발이 된 것 같다. 대중께도 감사드리고 고생한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윈터 역시 “다 잘 되려나보다 하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에스파와 뉴진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카리나는 “우리도 최근 그 그룹 분들과 음악방송에서 만났는데, 대기실에서 사랑한다고 하트를 주고받았다. 걱정하시는 부분은 전혀 없다. 같은 너무 좋은 동료로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또 뉴진스의 컴백에도 ‘수퍼노바’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우리는 우리 활동에 매진하고, 대중의 사랑은 열심히 해서 받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수퍼노바’를 여러모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닝닝 또한 “음악은 객관적인 거니까, 우리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이전 모습과 계속 경쟁하고 발전해가는 것 같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색이 있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에스파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앨범 ‘아마겟돈’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활동에 나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7 14:59
경제일반

KT AIVLE School, '경력 같은 신입' 양성으로 취업 문 활짝 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와 국내외 대기업들과 함께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기업에 필요한 인재는 기업이 직접 기른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올해 11개 훈련 과정을 추가해 총 31개 기업이 42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KT는 원년 기업으로서 4년째 선도기업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에이블스쿨을 통해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AIVLE은 인공지능, 비전, 그리고 가능성의 합성어로, KT의 AI와 디지털 전환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그리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경력 같은 신입'을 육성한다. 에이블스쿨의 장점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교육 및 실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있다. 또한, 기업 현직자들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해 실무에서의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으며, KT 그룹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채용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에이블스쿨 3기를 수료하고 포스코에 입사한 김석원 씨는 에이블스쿨에서 쌓은 프로젝트 실무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이 과정을 추천했다. “다양한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으로만 배웠던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면서 나만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던 것이 회사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라고 전했다.전자 IT 미디어를 전공한 이호준 씨도 에이블스쿨을 통해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SW개발팀에 근무하고 있는 호준 씨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키웠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호준 씨는 “에이블스쿨은 나에게 ‘비법’ 같은 존재”라며 “셰프가 요리에 특별한 재료를 더해 요리를 완성하듯, 에이블스쿨은 내 자기소개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더 많은 사람이 에이블스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마찬가지로 에이블스쿨 3기 수료생인 윤용완(SK C&C 디지털 ESG그룹 사업개발팀) 씨는 “에이블스쿨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개발 경험을 쌓은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대학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한 용완 씨는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에 흥미를 느끼고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하던 중 에이블스쿨 3기에 지원해 2023년 1월부터 6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그는 “교육 수료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료들과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용완 씨는 IT 비전공자라는 ‘핸디캡’에도 IT 기업에 합격한 비결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촘촘한 교육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기본적인 CS 지식과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에이블스쿨을 통해 얻은 경험은 현업에서도 사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KT는 6월부터 에이블스쿨 6기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며, 전공은 무관하지만 AI 트랙의 경우 기본적인 코딩 역량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KT 에이블스쿨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5.27 09:00
프로축구

또 '레전드'가 떠나다…염기훈 감독, 자진 사임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수원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막바지 뮬리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0분 이동률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시간에 박민서에게, 그리고 이동률의 중거리 슈팅으로 재차 얻어 맞으며 거짓말같은 역전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5연패, 수원은 5월에 열린 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19)를 지켰다. 연패에 대한 책임은 결국 염기훈 감독의 자진 사임으로 이어졌다. 구단에 따르면 염 감독은 서울이랜드전 패배 뒤 박경훈 수원 단장에게 자진 사임 의사를 전했다. 박 단장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고, 이후 버스를 막던 팬들 앞에서 상황을 전했다. 염 감독 역시 다시 한번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수원은 다시 한번 '레전드'와 결별하게 됐다. 수원은 지난해 이병근 감독으로 시즌을 맞이했으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일찌감치 동행을 마친 바 있다. 배턴을 넘겨받은 최성용 감독대행도 짧은 기간 팀을 이끈 뒤 김병수 감독이 선임되자 구단을 떠난 바 있다. 이후 김병수 감독 역시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자, 염기훈 감독이 대행을 맡았다. 염 감독은 결과적으로 팀의 강등을 막진 못했지만, 구단은 그와의 동행을 택하며 믿음을 보였다. 특히 박경훈 수원 단장은 올 시즌 연패 기간임에도 "지금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할 때"라며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충남아산전 패배 뒤 불거진 '감독 교체설'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긋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4명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던 혼란스러운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의 여론은 싸늘했고, 결과적으로 염기훈 감독이 자진 사임을 결정하며 수원은 다시 한번 감독 잔혹사를 겪게 됐다. 염기훈 감독은 팬들에게 자진 사임 소식을 전하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감독은 수원 지휘봉을 잡고 K리그1, K리그2에서 9승 3무 9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한편 수원 구단 관계자는 서울이랜드전 패배 뒤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은 최대한 빠르게 후임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감독대행이나, 코치진 개편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수원은 오는 6월 2일 또 다른 승격 경쟁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6 06:00
자동차

볼보, 아주자동차대에 트레이닝 센터 개관…교육용 차량도 기증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아주자동차대학교에 트레이닝 센터를 개관하고 교육용 실습 차량을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트레이닝 센터 개관식 및 차량 기증식은 지난 23일 충남 보령 소재의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 및 임직원을 비롯해 아주자동차대학교 이수훈 총장, 류지호 교학처장 등 주요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아주자동차대학교에 설립되는 볼보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이자 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인 ‘볼보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Volvo Cars Apprentice Training Program)’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해당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과 채용 약정을 맺고 향후 3년간 100여 명의 학생을 전문 테크니션으로 채용할 예정이다.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90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60 B5(마일드 하이브리드), XC40 리차지(순수 전기차) 등의 차량도 아주자동차대학교에 기증했다. 해당 모델들은 모두 볼보자동차의 최첨단 안전 기술을 포함해 역동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볼보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는 “새로운 트레이닝 센터와 기증된 차량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및 인재 양성 등의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7:30
산업

착한 옷으로 갈아입는 롯데칠성, '필환경' 가속

롯데칠성음료가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높이고 있다.국내 최초로 재생원료를 활용한 재생 페트(rPET) 제품 등 패키지를 개발하며 용기의 경량화 혁신과 환경영향 저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020년 1월에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인 '아이시스8.0 에코’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 시인성을 낮추는 대신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는 과감한 전략이었다.그 결과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3년말 기준 약 650통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했다.지난 2021년에는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의 기술 및 품질 검증 상용화도 마쳤다. ‘보틀 투 보틀’ 전략의 하나로 ‘아이시스8.0 에코 1.5L’ 제품도 생산 중이다.폐플라스틱의 매립과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도 만들었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췄다. 기존 플라스틱 사용량 대비 용량별 용기 중량은 최대 12% 줄였다.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엑스트라 톨 캡)’이라는 신규 캡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배출량이 연간 7.8%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 무게는 페트병 기준 최초 22g에서 현재 11.6g까지 가벼워졌다.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식음료기업 최초로 2021년 12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했다. 태양광설비 도입에 이어 공장 폐열 회수 등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도 거뒀다.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도 생산 중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다. ‘칠성사이다 1.5L’ 등 11종은 ‘저탄소 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성과는 꾸준하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준원의 환경 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는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지속가능성·시장성·표현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필환경 시대에 사업으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경쟁력 창출에 정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지구의 기후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4:11
스포츠일반

[경마] 마사회-축산과학원 MOU 결실,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22일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 및 말산업 경영체 보급 확대 지원 서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있다. 이후 양 기관은 승용마 및 경주마 대상 국산 열풍건초 시범급여, 말관계자 대상 열풍건초 인식조사,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 토론회 개최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이번 서약식은 열풍건초 생산농가(신용안영농조합법인)가 익산시에 위치한 점,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는 익산시가 말산업특구인 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가 함께 공공승마장 및 전북지역 말산업 경영체에 국산 열풍건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국산 열풍건초를 기존 수입 조사료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승마장과 생산농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서약식에서 마사회-축산과학원-익산시 세 기관은 앞으로 익산 및 전북 지역 말산업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국산 열풍건초의 보급 확대를 위해 홍보 등 협업 사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국산 열풍건초를 활용해 ‘국산 조사료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승용마 대상 급여시험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교관은 ‘시범급여 결과 말들의 사료에 대한 기호도 등은 긍정적이다.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있지만, 수입건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국산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면, 승마장 뿐 아니라 생산농가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서약식은 지난해 축산과학원과 맺은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라며 "국산 조사료의 익산시 공공승마장 공급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에 국산 조사료 보급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말산업 농가 경영 개선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생활문화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부산외대서 ‘독일 기업 취업’ 특별강연

한독상공회의소(KGCCI) 마틴 행켈만 대표는 지난 22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에서 100여 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부산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초청으로 개최된 이번 특별 강연은”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마틴 행켈만 대표는 독일 변호사 출신으로 20여년 동안 여러 국가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근무해왔다. 주튀니지 독일상공회의소와 주필리핀 독일상공회의소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한독상의 대표를 맡아 ‘한독상의 40주년‘,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행사들을 개최했다.이날 강연에서 행켈만 대표는 한국과 독일의 무역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의 강점을 주목하며, 독일 기업이 중요시하는 직원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글로벌화 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상호 문화 이해력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행켈만 대표는 “한-독 비즈니스 관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준다”며, “한국 학생들은 탄탄한 교육, 성실함, 빠른 적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독일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잘 이해한다면, 이들은 양국에서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일자리의 기회, 독일 기업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기술, 다국적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팁 등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한 시각과 다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며 "행켈만 대표의 강연은 학생들이 독일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부산외대 독일어과 학과장 정태흥교수는 "평소 신입생들을 포함한 많은 재학생들이 독일어권 문화에 높은 관심을 있고, 해외 취업을 꿈꾸고 있다"며 "독일 기업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독상공회의소는 △학생들과 기업을 연결하는 독일식 이원 직업 교육 제도인 아우스빌둥 △기업 내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을 위한 WIR(Women in KoRea) 멘토십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특별 강연 또한 양국 간의 교육 및 전문적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한독상의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차세대리더 양성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05.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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